🥛 수분 보충, 물보다 좋은 음료는 따로 있다?
갈증이 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당연히 물입니다. 하지만 물보다 더 오래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음료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우유는 수분 유지 효과가 물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 왜 우유가 물보다 수분 유지에 좋을까?
우유에는 유당, 단백질, 지방이 포함되어 있어 위에서 천천히 배출됩니다. 이렇게 배출 속도가 느리면 체내에 수분이 더 오래 유지됩니다. 또한 우유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스폰지처럼 체내에 수분을 붙잡아두고, 소변 배출을 줄이는 역할까지 합니다. 이런 원리 덕분에 우유는 물보다 수분 유지력이 우수합니다.
비슷한 원리로 설사 치료에 쓰이는 경구용 수액제도 소량의 당과 나트륨, 칼륨을 함유해 체내 수분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 당분 많은 음료는 되레 독!
과일주스나 탄산음료처럼 당분이 많은 음료는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농도의 당은 장에 들어가면 삼투현상으로 체내 수분을 소모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갈증을 유발하고 체내 수분을 뺏어가는 셈이죠.
미국영양학회 대변인 멜리사 마줌다르는 “주스와 탄산음료는 불필요한 당분과 열량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분 유지 효과도 떨어진다”며 “수분 보충을 위해 물과 탄산음료 중 선택해야 한다면 무조건 물을 선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커피와 술, 수분 보충에 도움될까?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소변 배출을 늘리지만, 마시는 양과 알코올 농도가 중요합니다. 맥주처럼 낮은 도수의 음료는 물 섭취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수분 손실이 적은 반면, 위스키처럼 고도주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커피는 카페인 함량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 커피(카페인 80mg 내외)는 물과 비슷한 수분 보충 효과를 보이지만, 카페인 300mg 이상 섭취 시 이뇨작용이 커져 오히려 체내 수분을 잃을 수 있습니다. 평소 카페인 섭취가 적은 사람에게 더 두드러질 수 있고, 커피에 우유를 섞으면 이 효과를 일부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이런 사람은 수분 보충 더 신경 쓰자!
일반적으로 갈증이 나면 몸이 물을 마시라고 신호를 보내므로 지나치게 음료 선택에 예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운동선수처럼 땀 배출이 많거나, 장시간 집중이 필요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수분 보충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 결론적으로 갈증 해소와 수분 유지에는 물이 기본이지만, 더 오랜 시간 체내 수분을 유지하고 싶다면 적당한 나트륨과 단백질을 함유한 우유 같은 음료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한 당분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